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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담 맛집/수원,경기도남부 맛집

용인 고기리막국수 / 사계절 전메뉴 후기. 용인 수지 막국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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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메밀의 계절 겨울! 메밀막국수를 좋아한다면 어느 계절에 먹어도 맛있지만 이 겨울 햇메밀 막국수 또한 지나칠 수가 없죠.

오늘은 저의 오랜 단골 막국수집인 고기리막국수 전메뉴를 직접 먹어본 이야기를 할까 해요.

고기리막국수 외관

용인 수지구 고기동에 위치한 고기리막국수.

언제나 많은 손님들이 찾는 곳이라 대기 시간은 보통 40분 이상은 생각하고 가야 합니다. 저는 주말엔 오픈 1시간 전, 평일은 점심시간을 피해 방문하는 편입니다.

 

고기리막국수 실내

입구의 태블릿에 전화번호와 인원수를 입력하면 카카오톡으로 대기번호 알림이 오고 차례가 되면 프런트 이모님께서 불러 주십니다.

일찍 서둘러 방문한 덕분에 두번짼가 입장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여유로운 실내 사진도 찍을 수 있었네요.

 

고기리막국수 물막국수

고기리막국수 메뉴 중 하나 물막국수 입니다.

보통의 물막국수는 식초, 겨자, 다대기 등의 양념을 첨가해 새콤하거나 톡 쏘거나 매콤한 맛을 더해 먹는 것이 대부분이죠. 하지만 고기리막국수의 물막국수는 정성껏 낸 육수와 100% 메밀로 뽑은 국수가 전부입니다. 아마 처음에는 낯설 수도 있어요. 식초도 없고, 겨자도 없으니...

그런데 순메밀면을 꼭꼭 씹다 보면 구수하게 올라오는 메밀향에 그 향을 해치지 않을 정도의 구수하고 깔끔한 육수를 들이키면 굳이 다른 양념이 왜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기리막국수 비빔막국수

또 하나의 대표 메뉴인 비빔막국수 입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매콤함, 은은한 단맛과 틔지 않는 산미가 메밀면과 잘 어우러집니다. 매콤, 새콤, 달콤한 양념 맛으로 먹는 비빔막국수와는 확연히 다른 비빔막국수입니다.

 

고기리막국수 들기름막국수

어느 해 수요미식회 방송을 통해 소개되면서 전국에 들기름막국수를 유행시킨 고기리막국수!

신선한 들기름과 곱게 부순 김가루가 입과 코를 고소한 향으로 가득 채웁니다. 이 들기름막국수는 오뚜기에서 밀키트 제품으로도 출시했습니다.

 

고기리막국수 수육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수육입니다. 앞다리살이라고 하는데 잡내 하나 없고, 부드러워요. 제가 비계를 안 좋아하는데 두께를 적절하게 썰어서 인지 비계까지 깔끔하게 먹어 치웠습니다.

참! 이 수육도 오뚜기에서 제품으로 출시했다고 하니 조만간 구입해 먹어봐야겠어요.

 

고기리막국수 수육, 밑반찬

막국수를 주문하면 김치가 나오고 수육을 주문하면 새우젓, 마늘, 고추와 된장이 나옵니다.

김치는 짜거나 맵지 않고 국물이 자박하게 있는 시원한 맛이 좋습니다.

 

고기리막국수 사리

그리고 반값으로 즐길 수 있는 사리는 고명만 빠질 뿐 같은 양의 국수가 나옵니다.

사리 주문은 1인 1 국수 주문해야 하며 물막국수, 비빔막국수만 사리 주문이 가능하니 참고해 주세요.

 

고기리막국수 열무막국수

작년 여름에 처음 선보였던 열무막국수입니다. 신메뉴 소식에 달려갔었죠.

시원한 열무물김치와 육수의 조화가 말이 필요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섬유질이 풍부한 열무가 너무 많아서 열무를 다 먹기는 힘들었습니다. 

 

고기리막국수 열무막국수

제가 고기리막국수를 계속 찾게 된 큰 이유는 이 면발 때문입니다. 메밀은 끈기가 없어서 100% 메밀로만 반죽을 하면 뚝뚝 끊어져 대부분 밀가루를 섞어 반죽을 하는데 순메밀면임에도 불구하고 탄력 있는 이 면발! 게다가 씹을수록 구수하게 퍼지는 메밀향이 일품입니다.

 

고기리막국수 동치미막국수

마지막으로 지난겨울부터 선보인 동치미막국수입니다. 이 또한 보통의 동치미막국수와는 차별화된 맛이었어요. 그동안 제가 경험했던 동치미막국수는 새콤하게 익은 동치미 국물 맛이 강한 편이었다면 고기리막국수의 동치미막국수는 순메밀면의 풍미를 해치지 않게 육수와 적절히 배합한 느낌이었습니다. 올겨울에도 동치미막국수 한 그릇 먹으러 가야겠네요.

첫인상은 낯설음! 하지만 그 매력에 계속 찾을 수밖에 없었던 용인 고기리막국수 입니다.

 

고기리막국수 / 용인 수지구 고기동 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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