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예미 맛집. 어머니 밥상같은 맛! 초원의 집.

안녕하세요. 보담일기입니다. ^^

오늘은 겨울비가 종일 촉촉하게 내리는 날이네요. 겨울엔 눈도 오고, 좀 추워야 맛인데 이렇게 안 추워도 걱정이네요. ^^;;;

 

오늘 소개해 드릴 맛집은 강원도 정선 예미읍에 위치한 초원의집 입니다.

 

이 집은 오래전에 정선 에꼴리안 골프장을 들렀다 우연히 들리게 된 식당인데요. 그저 운동 후에 심하게 배가 고파서 뭐든 채워야겠기에 들어가 인근 식당이었습니다.

메뉴가 정말 다양해서 정체가 뭘까? 했었죠. ㅎㅎㅎ

 

 

그런데 밑반찬이 깔리고 맛을 보니 걱정이 사라집니다. 직접 담근 김치와 장아찌들! 엄마가 해준 집밥같은 맛의 밑반찬들입니다. 반찬 하나하나가 다 맛있어서 밥 한공기로는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오삼불고기! 매콤달콤한 양념장에 볶아낸 오삼불고기를 밥에 쓱쓱 비벼도 맛있고, 인근 밭에서 직접 재배한 쌈채소에 싸서 한입 가득 먹으면 정말 꿀맛입니다. ^^

많이 매운 맛은 아니고, 김치를 먹을수 있는 어린이라면 충분히 먹을수 있을 정도의 맵기입니다.

 

그리고 그 얼마 후에 또 방문 했을때 먹었던 삼겹살 입니다. 이름은 삼겹살인데 껍질까지 있는 오겹살입니다.

사실 제가 오겹살을 좋아하지 않아요. 껍데기를 싫어하거든요. 물론 껍질 주변의 저 기름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오겹살은 한점도 안남기고 다 먹었습니다. ㅎㅎㅎ 껍질이 다른 오겹살에 비해 별로 질기지거나 구웠을때 딱딱해 지지 않았어요. 기름도 고소했구요. 물론 장아찌, 김치, 쌈채소 등이 느끼함을 잡아 줄 수는 있죠. 그래도 지방 자체의 느끼함을 잡아 주는데는 한계가 있어서 많이 먹지 못하는 체질입니다. ^^;;;;

 

 

역시나 맛있었던 된장찌개! 강원도 특색이 짙은 향을 머금은 된장과 멸치, 열무만 가득 넣고 끓였어요. 별거 안들어간 듯 한데 자꾸 끌리는게 엄마 손맛 같다는 말이 딱 어울리죠?

그리고 이 곳은 얼마전 tvn 삼시세끼 산촌편, 여배우편에 나왔던 마을이예요. ^^

딱히 관광지가 있는 마을도 아니고, 그럴듯한 펜션이 있는 마을도 아니라 좀 안타깝네요. 딱 봐도 술이 땡기는 음식들인데 운전때문에 늘 참아야 하죠. ㅎㅎㅎ 예미역 근처에 유스호스텔이 있는데 다음엔 꼭 1박 여행을 기약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