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 맛집 주천묵집. 묵 요리 맛집

여행에서 볼거리만큼 중요한 것이 먹거리가 아닐까요? 저는 여행지를 정한 후 가장 먼저 그지역의 맛집부터 찾아본답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로컬 식당은 무조건 방문하는 편입니다.
오늘 소개할 영월 주천묵집 또한 지역에서 유명한 식당인데요. 다녀온지 꽤 되었지만 살짝 걸리는 부분이 있어 포스팅을 망설이다가 이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강원도 영월 주천묵집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신일리 162 / 033 - 372 -3800

영업시간 10:00 ~ 19:00 / 브레이크 타임 15:30 ~ 16:30 / 화요일 휴무

오픈하자마자 방문했지만 이미 많은 손님들로 인해 실내 사진은 생략합니다. 가정집 같은 분위기의 식당이었고 실내 곳곳에 유명인들의 사인이 붙어 있었어요. 
 

주문과 동시에 기본찬이 나오고요. 찬은 때에 따라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메뉴가 강원도 가정에서 주로 해 먹던 음식이 대부분이라 반찬도 평범한 편이네요.
 

먼저 생감자옹심이입니다.
감자전분이 배어 나와 걸쭉하고 진한 국물 맛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감자 옹심이의 핵심은 쫀득쫀득한 옹심이 반죽이 아닐까요? 요즘은 타 지역에서도 감자옹심이를 종종 만날 수 있지만 예전엔 감자 산지인 강원도 지역에서나 있을법한 음식이었죠.
감자만으로 이렇게 쫀득한 반죽을 만들 수 있었던 건 풍족했던 감자로 밀가루를 대체해 음식을 만들어온 강원도민의 지혜가 아닐까요?

영월 맛집 주천묵집. 이름처럼 이곳은 묵 요리 전문입니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메밀묵밥입니다.
구수하면서도 시원한 국물도 좋았고 특히 은은하게 메밀향이 나는 메밀묵이 제대로였어요. 평소 묵을 즐기지 않음에도 이 메밀묵밥은 밥을 말아서 흡입을 했던 것 같아요.
 

포스팅을 망설이게 만들었던 메밀전병입니다.
다른 메밀전병에 비해 주천묵집의 메밀전병은 색이 좀 진한 편입니다.
 

메밀전병은 속재료가 집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무채를 넣는 집도 있고 만두처럼 두부나 고기소를 넣고 만드는 곳도 있어요.
그런데 나물이 이렇게 뭉텅이로 들어간 메밀전병은 처음이네요. 먹다가 어느 한 부분에 뭉쳐진 채 등장을 해서 당황스러웠고, 기본찬에 있는 것과 같은 참나물이라 또 당황했습니다. 순간 머릿속에 스쳤던 생각은 오해였길 바랍니다.
 

다소 시간이 지난 후기임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자옹심이, 메밀묵밥 국물도 진하고 주재료인 옹심이반죽, 메밀묵 특히 좋았습니다.
메밀전병은 속재료의 문제가 아니어도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월 중앙시장 전집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옹심이와 묵은 또 방문해 보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강원도 영월 주천 맛집 주천묵집 입니다.
http://pf.kakao.com/_PQv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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